'연구실안전관리사', 연구실에 안전을 지켜주는 전문가

연구실안전관리사 국가전문자격증

 

 

연구실안전관리사는 누구인지 궁금합니다

미래를 바꾸는 혁신적인 신약,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신소재,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첨단 기술. 이 모든 위대한 발견은 ‘연구실’이라는 치열한 탐구의 공간에서 시작됩니다. 하지만 연구실은 때로 위험한 화학물질이나 가스, 고압 장비, 생물학적 위험 요소 등을 다루기에,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이럴 때, 연구자들이 안심하고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문가가 꼭 필요한데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2023년 새롭게 탄생한 국가전문자격이 바로 '연구실안전관리사'입니다.

연구실안전관리사 제도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연구실안전법)'에 근거하여, 대학이나 연구기관, 기업 부설 연구소 등의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과거에 발생했던 안타까운 연구실 사고들을 반면교사 삼아, 안전에 대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이들이 현장에서 연구실 안전관리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연구실안전관리사 자격증은 단순히 안전 수칙을 아는 것을 넘어, 연구 활동에 따른 잠재적 위험 요소를 예측·분석하고, 법규에 근거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역량을 국가가 공인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곧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소중한 연구 인력을 보호하고, 나아가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연구실안전관리사 자격시험의 시행 및 자격증 발급 등 전반적인 관리 업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 기관에서는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춘 연구실안전관리사를 배출함으로써, 대한민국에 ‘안전한 연구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연구실안전관리사의 역할과 활동

연구실안전관리사는 연구자들이 최고의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가장 안전한 토대를 만드는 ‘연구 현장의 안전 총책임자’입니다. 이들은 대학, 정부출연연구기관, 기업 부설 연구소 등 연구실이 설치된 모든 곳에서 과학기술 지식과 안전관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활동하며, 보이지 않는 위험으로부터 연구 현장을 지켜냅니다.

연구실안전관리사의 주된 역할은 '사전 예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먼저, 담당하는 연구실의 특성을 고려하여 '안전관리 규정'을 만들고,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내 개선합니다. 또한, 모든 연구활동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화학물질 안전 취급, 비상시 대처 요령, 보호구 착용법 등 꼭 필요한 '안전 교육과 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안전 의식을 높이는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새로운 연구를 시작하기 전에는 해당 연구의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여 잠재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대책을 마련하기도 합니다.

만약 화재, 폭발, 유해물질 누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들은 가장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초기 대응을 지휘하는 리더가 됩니다. 사고가 수습된 후에는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고 분석하여, 똑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합니다. 이처럼 연구실안전관리사는 연구실 안전 계획 수립부터 실행, 점검, 교육, 사고 대응 및 후속 조치에 이르기까지 연구실 안전에 관한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든든한 전문가입니다.

 

연구실안전관리사 응시자격 자가진단 (참조: 연구실안전관리사 홈페이지)

 

 

연구실안전관리사가 되기 위한 과정

연구실안전관리사는 고도의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자격인 만큼,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과학기술 분야의 학력과 연구실 안전 실무 경력을 함께 갖춰야 시험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 까다로운 응시 자격 갖추기

연구실안전관리사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까다로운 요건 중 하나를 반드시 충족해야 합니다.

1. 이공계 분야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실 안전 관련 실무 경력이 1년 이상인 경우
2. 이공계 분야 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실 안전 관련 실무 경력이 3년 이상인 경우
3. 이공계 분야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고, 연구실 안전 관련 실무 경력이 5년 이상인 경우
4. 산업안전기사 또는 가스기사 자격을 취득하고, 연구실 안전 관련 실무 경력이 2년 이상인 경우
5. 연구실 안전 관련 실무 경력이 9년 이상인 경우

두 번째 단계, 1차 및 2차 시험 합격

응시 자격을 갖췄다면, 1차 필기시험과 2차 실무(논술)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합니다.

 

1차 필기시험: 총 5과목이 객관식 5지 선택형으로 출제됩니다. 시험 과목은 ‘연구실 안전 관련 법령’, ‘연구실 안전관리 이론 및 체계’, ‘연구실 화학·가스 안전관리’, ‘연구실 기계·물리·소방 안전관리’, ‘연구실 생물·환경 안전관리’로, 연구실 안전 전반에 대한 폭넓고 깊이 있는 지식을 평가합니다.

2차 시험: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연구실 안전 실무’ 능력을 평가하는 논술형 시험이 치러집니다.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 상황에 대한 전문적인 해결 방안과 실무 지식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합니다.

합격 기준은 1차 필기시험의 경우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과목당 40점 이상, 그리고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득점해야 합니다. 2차 시험은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으면 최종 합격입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큐넷 홈페이지와 연구실안전관리사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마무리
연구실안전관리사는 과학 기술 발전이라는 눈부신 성과 뒤에서, 연구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묵묵히 지키는 필수적인 전문가입니다. 이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어야만 연구자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창의적인 도전을 계속할 수 있고, 대한민국은 비로소 안전한 과학기술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과학 기술의 미래를 밝히는 연구실안전관리사에 도전을 응원합니다.